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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8.10.15 [일본] 오사카...2008.09.25(1) 2
  4. 2008.10.12 [일본] 오사카...2008.09.24 2
  5. 2007.10.26 [강진] 전사원 워크샵...2007.10.19~20 12

[정말.. 자전거가 많긴 하더라;;]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온다.
호텔 로비에 비치되어있는 우산을 빌려들고 고베를 가기 위해 나섰다.
물론 호텔에서 역까지 걸어가는 5분도 안되는 시간에 일정이 히메지성->고베로 바뀌었지만 ;ㅁ;

히메지성은 오사카 우메다역에서 1시간 30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된다.
이 날 10시쯤 여행을 시작했던 우리는 히메지역에 도착하자마자 점심부터 챙겨먹었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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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언니가 먹은 키쯔네우동과 내가 먹은 와카메우동.  키쯔네는 달콤함이 와카메는 시원함이 있는 우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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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제일 아름답다고 하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히메지성.
첫날 본 오사카성은 "흠... 오사카성이래요." 로 감상이 끝났는데 여기는 절대로 시간을 내서 가봐야할 곳이다.
복원된 적 없이 예전 모습 그대로의 히메지성은 계단이... 많다!  그리고 내부가 완전 미로다 ;ㅁ;
이곳저곳이 연결되어 있어 한번 마음대로 들어가다보면 어느순간 길을 잃어버릴듯한 내부였다.
텐슈까꾸에 들어갔을때 처음 감상은.... "여기.. 유폐장소야?".... (;;;;)
내부는 빛이 잘 들어오지 않았고 꼭대기 6층까지 올라가는 계단을 어찌나 가파른지 살짝 밀면 암살하기 딱 좋더이다 -ㅅ-;;  (....왜 이런 얘기를 하는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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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슈까꾸 6층에서 내려다 본 전망]

다만 우리는 관람순서를 돌면서 제대로 봤는데...히메지성을 지을때 자재가 모자르다는 소식을 들은 어떤 할머니가 바쳤다는 맷돌!! 이걸 못봤다! -ㅅ-  (도대체... 어디 있었던거냐~~ ㅠ.ㅡ)

학원에서도 4층 강의실까지 올라가면서 땀을 뻘뻘 흘리는 운동부족의 나인지라 히메지성을 둘러보고 나왔을때는 이미 땀은 날때로 나고 목은 마르고 지치고...
그래서..... 복숭아바닐라 아이스크림 먹어드렸다. ㅎㅎㅎ

[생각보다 덥지 않은 날이었는데 사자마자 서서히 녹아서 참...후다닥 먹었다;;]
Posted by jilian :
헤이안신궁을 휘리릭 봐주고 서둘러 금각사로 향한 우리.
버스를 타고 꽤 시간이 지나서야 금각사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전에.. 이 날 버스정류장을 찾아 헤매고 있을때 갑자기 비가 보슬보슬 내리기 시작했었다.
언제나 준비했던 삼단 우산을 홀라당 까먹고 안가지고 왔더니만 비라니 ;ㅁ;
결국 소심한 우리 둘은 편의점에서 눈물을 머금고 400엔짜리 비닐우산을 샀는데...
금방 그치더이다 -ㅅ-
금각사에서도 비가 좀 오긴 했지만 참....허무했다지요
(차라리 아침에 호텔나올때부터 왔음 호텔에서 빌려주는 우산을 가지고 나올수있는거였는데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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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각사는 겉면에 금박을 입힌 부처의 사리를 모시는 사리전이라고 한다.
지붕에는 황금 봉황조각이 달려있다고 해서 봤지만 우리 눈에는 비둘기 같은 모습만;;; 쿨럭;;;
(너무 멀어서 잘 안보였나;;;)
물에 비쳐지는 금각사의 모습이 굉장히 화려해 눈이 부신 모습이었다.
금각사에서 독특했던 점 하나.
여기는 입장티켓이 일반 티켓이 아닌 커다란 부적이다.  뭐라고 써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꽤나 신기했다는..
(입장티켓사진...나중에 찍어올려놓지요;; 지금은 무지 귀찮은...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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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각사에서 맛난 금박이 들어있는 맛차를 사들고 서둘러 아라시야마로 향했다.
교토는 대부분 절이 많은데 요게 문제였다.  절의 입장시간이 대부분 6시전이면 끝난다는 것.
아라시야마의 텐류지 역시 5시반이면 끝이 나는지라 정말... 땀나게 갔다.
다행히 40분정도의 시간을 두고 입장해 후다닥 봤는데 정말... 일본스러운 절이었다.
한껏 꾸며져있는 정원과 연못이 어찌나 예쁘던지.. 마감전이라 사람도 거의 없어 마치 절을 독점하고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 꽤 재미있었다.
시간상 전망대까지는 올라가보진 못했지만 그것보다 아쉬웠던 건 저렇게 예쁜 곳을 숨쉴틈없이 후다닥 보고 나온 것이라고 할까나...
텐류지를 빠져나와 간 대숲은 6시도 안됐지만 너무도 캄캄해서 공포감이 느껴지긴 했지만 걷다보니 그것도 매력이더라.. ^^

아까도 잠시 이야기 했지만 아라시야마 근처의 볼거리들은 대부분 6시정도까지 한다.
덕분에 역까지 가는 길에 빼곡히 들어서있던 가게들이 우리가 대숲을 빠져나와 역으로 걸어가던 7시쯤에는 다들 문을 닫아서 결국 저녁을 남바까지 와서 먹었다는 슬픈 이야기도 있었다 ㅜ.ㅡ
Posted by jilian :

오늘은 볼 것도 많고 넓기도 한 교토에 가기로 했다.
사실 아침까지만 해도 교토에만 가는 걸로 생각했었는데 일정은 바뀌어 아라시야마까지 찍고 오는 아주 말도 안되는 무리한 일정으로 바뀌었다.
키와라마찌역에서 버스를 타고 간 곳은 키요미즈테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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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내려 키요미즈데라까지 올라가는 언덕길 양쪽에는 기념품과 여러 먹거리들을 파는 상점들이 즐비했다.  시식하는 곳도 꽤 많아 몇개 집어먹어봤는데... 사가지고 싶을만큼 맛난것은 없더이다. ^^a
참배객이 많다는 이 곳은 역시나 평일임에도 엄청난 인파로 붐비고 있었다.
(게다가 단체관광객과 학생들이 많아서 작년 카마쿠라 갔던 때 같은 느낌이었다는;;)
너무도 높은 곳에 지어진 본당을 구경하다 빠져나오면 사람들이 잔뜩 구경하고 있는 곳이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세 줄기의 물이 나오는 것을 사람들이 받아 마시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세줄기 물은 각각 건강, 학업, 연애의 성공을 보장하는 물로 통해서 줄을 서서까지 마시는 거란다.
지슈신사에도 올라갔다왔는데 여기가 신사인가 싶을 정도로 작은 크기이지만 연애에 관련된 신사로 유명해서인지 사람은 바글바글!
흥미로웠던건 한편에 세워져있던 굵직한 나무와 설명.
대충 보니 그 나무는 아마도 예전에 저주의식때 사용했던 나무인 듯 했다.
일본의 저주의식은 우리나라식으로 한다면 하얀소복(?)같은 걸 입고 머리에는 세개의 초를 켜서 달고 아무도 모르게 7일간 볏짚인형을 나무에 못을 박으면 저주가 내려진다는 것인데 그 흔적인 듯 했다.
섬뜩하기도 한데 난 꽤 이런게 재밌게 느껴지는건 왜일까나;;



[마이꼬 체험중인 사람들.  저 사람들은 야외촬영하는데 2만엔정도를 내야하는데 이걸 보는 우리같은 관광객은 덕분에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 마이꼬란 예비 게이샤라고 합니다.  마이꼬들은 오랜 수련을 거쳐야만 게이샤가 될 수 있었다고 하네요.

키요미즈데라를 잔뜩 구경하고 간 곳은 헤이안 신궁이었다.
사실은 금각사를 가려고 했는데 못난 내가 은각사와 착각해서 헤이안 신궁부터 가게 됐다는 슬픈 스토리가...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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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안신궁까지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교토대학앞에서 하차했던 우리.
교토대학... 참 넓더이다.  건물이 계속 나타나는데 문학부, 공학부 같은 식으로 학부별로 건물이 쭉 늘어서있는데 한블럭 양쪽이 다 교토대학 건물.  사실 살짝 들어가보고 싶기도 했던 건물도 있었다는 ㅎㅎㅎ
헤이안신궁은 바닥의 흰 모래와 건물의 주홍빛이 대비되서 주홍빛이 너무나 강조되었던 곳이다.
가끔 일본 전통 혼례를 볼 수있다던데 운이 나빴는지 우리가 간 날은 하는 사람들이 없었다.
Posted by jilian :

[심언니가 유럽여행때 샀다던 모자.  요런걸 써본적이 없어서 보자마자 꽤 웃었더랬다 ^^;;]

드디어 세번째 일본으로의 여행.
이번에는 내 뜻대로 오사카에 가기로 결정했다.
원래는 둘에서 다시 혼자에서 또다시 둘이 가는것으로 최종결정에 호텔도 이곳저곳 바뀌고 일자로 이리저리 바뀌고... 가기전부터 무사히 잘 다녀올까 살짝 걱정됐던게 이번 여행이었다.
아침 9시35분 비행기지만 수요일출발인지라 7시반까지만 공항에 가면 되겠지 라고 생각했다가 늦잠을 자서 결국 7시 50분쯤에서야 겨우 도착.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 말 그대로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발권하는 곳의 줄이 장난이 아니다;
미리 사둔 면세품도 찾아야 하고 로밍센터 가서 로밍폰도 임대해야되고 @.@
다행히 3분정도를 남겨두고 땀을 뻘뻘 흘리며 비행기에 뛰어들듯 탈 수 있었다.
(다행히 내가 마지막이 아니더라;)



[오사카 1일 승차권.  이거 한장이면 하루 오사카 시내에서 타는 지하철, 버스요금을 전부 해결!]

간사이공항에서 시내로 갈때 여행책자에서 읽은대로 간사이공항-남바역까지의 890엔 티켓을 샀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내가 호텔을 남바역에서 미나미모리마찌역으로 바꿔 굳이 남바역까지 가지 않아도 됨을 지하철을 타고서야 깨달았다. ㅜ.ㅡ
결국 텐가차야역에서 내려 1일승차권을 사서 숙소로 갔다.  (흑흑... 돈 아까워 ㅜ.ㅡ)
호텔에 도착해 캐리어를 던져두고 드디어 오사카성을 향했다.


[오사카역사박물관]

타니마찌욘쪼메역에서 내려 걷다보면 오사카역사박물관이 보인다.
모르고 이 건물을 봤다면 박물관인줄 전혀 모를 듯한 겉모습을 하고 있는데다 건물이 꽤 멋져서 잠시 서서 봤다.  (안에는... 안들어갔다.  박물관, 미술관은 그다지 흥미가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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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성은 공원처럼 자전거를 타는 사람,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사람이 많았다.
성 자체는 입장료를 받지 않고 공개해두고 텐슈까꾸만 입장료 600엔을 받는다.
(난 들어가지 않았다.  제일 큰 이유는 귀찮아서;;
심언니식(?)의 여행방법을 따라 텐슈까꾸가 보이는 벤치에 앉아 소프트아이스크림을 먹기도 하고 지나가는 강아지를 구경하기도 하고 모기에 물리기도 하고 (응?;;)...

모기에게 더이상 헌혈하면 첫날부터 피부가 엉망진창이 될 듯해서 오사카성을 빠져나와 GAP매장을 가기위해 신사이바시역으로 향했다.
뭔가 신주쿠에 있던 GAP매장처럼 아기 옷이 예쁜게 많을줄 알았는데.... 별로 없더이다. 게다가 할인도 안해!
사람이 너무 많은 곳을 싫어하는 내가 오랫만에 사람 많은 신사이바시에 갔다가 괜히 어질어질해지기도 했다.
여행전날 심언니는 밤을 새고 난 새벽 4시가 다 되서야 잘 수 있어서 사실 오후 6시쯤부터 체력이 바닥났다.
후다닥 숙소에 돌아와 다음날을 위해 일찍 잠을 잔 우리였다;;



Posted by jilian :
버스로 장장 5시간을 걸쳐 도착한 강진.
갈때, 올때 두번.. 우린 의자와 한몸이 되버리는 신기한 체험을 했었다.

가는 동안에 창밖으로 비가 내려 날씨를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강진은 따뜻해서 기분 좋은 햇빛이 비추고 있었다.


[유난히 많았던 감나무]


[방음이 전혀 안돼 당황스러웠던 숙소앞 풍경]


[500년이나 됐다던 은행나무 (나무근처의 밟힌 은행들때문에 냄새가;;)]


[아이스크림을 사러 잠시 들렸던 가게.  방안에 있던 냉장고에서 봉지에 담겨있는 아맛나 몇개를 사먹었다]

너무 멀리 가서 고생스럽긴 했지만 다도강의도 듣고 오랫만에 야외에서 느긋하게 광합성(?)도 하고 나니 개운하고 기분은 좋았다.
서울에 오니 다시 숨이 막혀 괴롭긴 했지만 한동안의 스트레스는 어느정도 풀고 온 듯... ^^

p.s.  아래 사진의 제목을 지어보아요~ ㅎㅎㅎ

Posted by jili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