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지성을 둘러보고 나와서 고베를 구경하기 위해 신까이찌역에 내렸을때는 오후가 한참 지난 시간.
고베는 항구도시로 제일 볼 만한게 이진칸으로 불리는 양식 건축물과 항구의 풍경이라고 한다.
가만히 보니... 호~ 어째 도쿄에서 갔던 요코하마와 비슷한 설명이다.
고베 시내의 관광지를 돈다는 시티루프 버스를 타기위해 정류장을 헤매는데 이번 여행 가장 친절하신 안내자분을 만났다.
정류장에 서 계신 아저씨께 여쭤봤는데 옆에 계시던 아주머니께서 저쪽이라고 가르쳐주시는 순간! 시티루프 버스가 정류장에 서 있는게 아닌가;;
감사합니다! 를 외치고 뛰려는 순간... 아주머니.. 뛰기 시작하신다;
우리를 위해 버스를 잡아주기 위해 열심히 뛰셨던 것이었다.  덕분에 버스를 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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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칸도리에서 내려서 처음 간 곳은 라인의 집.
음................요코하마자나! -ㅅ-;;;
시간도 별로 없었지만 어째 고베의 볼거리라는 이진칸도리가 이렇다면 그다지 흥미가 없었다.
나중에 시간이 있을때 들렸을때 누노비끼 허브공원은 한번쯤 들려보고 싶었지만 ;ㅁ;
또다시 시티루프를 타고 하버랜드앞에 내렸을때는 벌써 깜깜해진 6시였다.



[고베 포트 타워.  6시인데 주변이 깜깜하다]

어두컴컴해진 하버랜드는 참 예뻤다.
하버랜드에는 다양한 유람선이 있었는데 대부분 정박해있는 건 없었고 금방 출발한다고 알리는 해적선 비슷하게 꾸민 유람선이 있었다. (유람선...타보고 싶었지만 그 해적선은 타기 싫었다는 ;ㅁ;)
점심이 우동이어서 아까부터 계속 배고팠던 배를 채우기 위해 우선... 밥부터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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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에서 하버랜드 야경을 제대로 구경할 수 있는 창가에 앉아... 맥주와 함께 허겁지겁 먹어치운 녀석들]

이제까지랑 좀 다르게 거하게 좀 먹어보자! 라는 생각에 야경이 보이는 레스토랑에 들어갔는데 창가자리를 내주는게 아닌가! 호~ 여기서 벌써 이 가게가 마음에 들었다!
칠리새우도 맛났고 함박스테이크도 맛있었지만 무엇보다 맛났던건 저 피자!! 갈릭어쩌구 하는 피자였는데 정말 담백하면서도 느끼하지 않고 맥주와 마시니 엄청나게 맛나더라는~
사실 고베에 가서 높은 레스토랑에 올라가 칵테일 한잔 하면서 야경구경하자고 전날 얘기했지만 뭐... 난 칵테일보다 맥주랑 피자가 더 마음에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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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랜드 야경. 이번 여행중 유일하게 야경을 본 날이었는데 찍은 사진은 역시나 죄다 흔들리고~]

맛있게 먹고 나온건 좋은데 왜 8시밖에 안됐는데 모자이크 내의 가게들은 전부 문을 닫고 있는건지;;
덕분에 소심한 나는 서둘러 호텔로 돌아가야 할 것같은 조급함이 또다시 발동 ;ㅁ;
야경을 찍어주며 잠시 바다를 구경하곤 하버랜드역->산노미야역->우메다를 찍고 숙소로 돌아왔다.
Posted by jili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