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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나라역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또다시 JR선을 타고 호류지역에 도착했다.
호류지행 셔틀버스가 20분 간격으로 운행하니 걸어가는데 더 빠를 때도 있다는 책자의 설명을 보고 참 걱정했는데 다행히 역에서 내렸을때 버스가 도착해 후다닥 탔는데 요금을 잘못 냈다.
그동안은 미리 사간 쓰룻 패스를 사용해 버스를 탔기 때문에 요금을 어찌 내야하는지 잘 몰랐던게 문제였다.
일본 버스의 요금통은 두 곳의 투입구가 있는데 한곳은 요금을 내는 곳, 한곳은 환전하는 곳이다.
170엔의 버스요금인데 70엔의 잔돈이 없을 경우는 환전해서 170엔을 내야하는데 난 자동으로 잔액이 나오는줄 알고 200엔을 내버렸던 것이다.
잠시 정류장에 멈췄을때 기사아저씨께 200엔을 냈다고 하니 써주신 게 위에 있는 종이.
30엔을 더 냈다는 걸 써주신걸로 돌아갈때 사용하라고 주시더라;
덕분에 여행 마지막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야 버스 타는 법을 제대로 배웠다.
(나중에 돌아올때는 저 티켓을 기사아저씨께 보여드리고 140엔과 저 용지를 요금통에 넣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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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끼소바.  너무 맛있었는데 엄청난 양 덕분에 남기고 왔다 ㅜ.ㅡ]


호류지에 도착하자마자 밥집부터 찾아 헤맸다.
나라에서 먹으려고 음식점까지 찜해놨는데 경치 구경에 넋놓고 있다가 그새 까먹은 것이었다.
3시가 되서야 늦은 점심을 하기 위해 맛은 포기하고 들어갔는데 이녀석... 굉장히 맛있었다.
짭짤하면서도 풍성히 들어가있는 고기와 양배추에.. 국도 맛있고 밥도 맛있고.. 근데 양이 1.5인분이더라;
5시까지밖에 안하는 호류지 구경을 하기 위해 서둘러 먹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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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류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목조건물이라고 한다.
입장할때 끊는 입장권으로 사이인가람, 다이호조인, 토인가람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가장 보고 싶었던 금당은 공사중이라 제대로 볼 수 없어 아쉬웠다.
사실 벽화를 보호한다고 해서 내부조명을 하지 않아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어렴풋이 보는것과 못보는건 큰 차이인데 ㅜ.ㅡ

다이호조인은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곳이라 남아있는 사진이라고 겉모습뿐인데 여기서 가장 오랫동안 머물렀던 것 같다.
호류지의 각종 보물을 전시하는 곳인데 이 곳에 금당벽화의 일부와 백제관음상이 있기 때문이다.
백제관음상은 따로 공간이 마련되어 전시되어있는데 같이 구경하던 일본 사람들이 선이 멋지다는등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괜히 흐뭇해 하면서 한참을 서있었다. ;ㅁ;

토인가람에 들어섰을때 입장티켓을 보여주는 곳에서 바로 유메도노가 보여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데 입장티켓을 검사하시던 분이 살포시 오셔서 사진은 어느쪽에서 찍어야 가장 예쁘다고 알려주셨다.
감사하다고 하면서 그쪽으로 가서 사진을 찍는데 이분.. 또다시 오신다.
그러시더니 옆에서 무언가 설명을 하시는데.... 아무래도 유메도노의 설명이랑 해주시는거 같은데 도대체 알아들을수가 없더이다 ㅜ.ㅡ
너무 진지한 표정으로 설명하셔서 말을 끊을수없어 3분 넘게 진지하게 설명들었더랬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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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류지역에서 5시 가까운 시간에서야 나와서 간신히 마지막 셔틀버스를 타고 또다시 JR호류지->JR나라역을 거쳐 킨테츠선을 타고 남바역으로 돌아왔다.
오늘 저녁은 오꼬노미야끼를 먹어줄려고 했는데 참... 혼자 들어가기 민망하더이다 ㅜ.ㅡ
그냥 호텔앞에 있는 모스버거를 사다먹을까 했는데 전날 심언니가 먹고싶다던 교자가 보였다.
사실 551호라이는 만두가 유명하다고 해서 욕심내서 둘다 사봤는데 식어서 그럴까? 만두는 느끼해서 하나 먹고 버렸고 교자는 너무 맛나서 10개를 술안주 삼아 맛나게 먹었다. ^^;
TV에서 광고도 하던데 기린에서 새로 나온듯한 저 스무스라는 맥주.  참 부드럽고 맛나더라.
몇개 사오고 싶었는데 내 가방의 무게가 이미 한계라 차마 ㅜ.ㅡ
리쿠로상 치즈케이크는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집에 와서 먹었는데 기대했던 진한 치즈맛이 아니라 폭신폭신한 치즈빵에 가까웠다.  그래도 맛나긴 하던데 질리는 맛이더라는;;;  무겁게 들고 왔는데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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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잔 하면서 TV보는데 태왕사신기를 하더라는.. 우리나라에서도 1화만 봤던 나인지라 보진 않았다]
Posted by jili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