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마리스코

2006. 9. 25. 00:27 from .도토리기록.
일단은 다녀왔습니다.
지난번 대학로를 갔을때 우연히 보게 된 해산물 부페 마리스코.
토다이와 비슷한 분위기일꺼라 생각했지만 위치상으로 편해 앞으로를 위해 시식 결정.


우선 저 대게 다리.
토다이는 가위를 줘서 적당한 곳을 잘라 힘껏 뽑으면 먹기 쉽게 되어있었지만... 저기는 아예
가쪽을 잘라놔서 그렇게 해먹지도 못했다.  (파먹으라는게냐!!! ㅜ.ㅡ)
약간 따뜻했으면 더 맛있었을지 모르겠는데 차가웠던지라 저건 토다이쪽에 한표.


사실 샐러드, 훈제오리고기, 칵테일새우, 홍합등 전체들 담아왔던 첫번째 접시...
사진을 분명 찍었거늘 저장을 안했다!! -0-
그것도 다 먹고 배 통통 거리고 있을때 봤던지라.. 하하;;;
롤과 초밥은 적당한 종류가 있으며 토다이와 달리 어떤 종류인지 파악하기 쉽게 이름표 옆에
초밥과 롤등이 담겨있었다.
p.s.  초밥밑... 저건 초콜렛이다;;  (사실 여기 초콜릿퐁듀를 해먹을수있도록 되어있어 신기해서
하나 해가지고 들고오다가 접시에 저렇게 흘려버렸다는;;;)


한번 실패후 받으러 갔던 저 닭꼬치.
생긴건 맛있어 보이는데 기대와 달리 약간 비린내가 나는듯했다. (내가 느꼈다면 엄청난거다;;)
딤섬은 어떤것인지 모르고 한통에 저 세가지가 다 들어있어 가지고 왔다가 해체작업후 내용물을
알 수 없어 먹는건 포기 ㅜ.ㅡ (이 불쌍한 알레르기 인생 ㅜ.ㅡ;;;)
새우랑 소세지는... 맛났다 ^^


여긴 과일 수가 많지 않았다.  리치, 람부탄, 파인애플, 바나나, 방울토마토. 딱 저 다섯가지.
그러나... 디저트중에 마음에 드는게 있었으니...
각개의 접시에 담겨있는 저 케익!!!!
딸기무스, 티라미스, 망고무스....
이 중에서... 티라미스는 최고다 ㅜ.ㅡ (사실 저걸 더 먹고 오고 싶었는데 배가.. 엉엉~)


티라미스 옆에 있는건 고구마 무스.  사실 요 녀석도 의외로 맛은 괜찮았지만 티라미스에 비하면..
후후후후후후후후훗... 마들렌과 떡, 바나나 외에 접시에 조금 담겨 있는 저것은?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 산마 갈은것이다 =ㅅ=
방송을 보다보면 산마가 몇번 나오길래 무슨 맛인가 했더니... 이런 맛이었던게냐!! -ㅠ-
약간 진득하게 늘어나는것이 절대 내 취향은 아님;;


가격은 토다이 보다 저렴.
토다이보다 음식 가짓수는 적지만 개인적으로 이쪽이 마음에 든다.
정말 시장같았던 토다이에 비해 마리스코는 조용하면서 음식의 가짓수가 많진 않아도 내가 좋아하는
맛의 음식이 꽤 있었으니까 ^^  (한쪽에 소바랑 자장면도 발견했으나... 그땐 이미 디저트 먹을때
인지라.. 후후훗 ㅜ.ㅡ)
게다가 물을 제외한 모든 음료는 돈을 내야했던 토다이와 달리 커피와 슬러시는 무료.
단 여기도 탄산음료(모두 2천원)는 병으로 가져다주기때문에 리필은 불가.
우리가 갔을때는 주말 4시 조금 넘은 시간.
여긴 주말에는 예약제라고 해서 조금 당황했는데 "6시반까지 드셔야 하는데 괜찮으세요?" 라는
친절한 멘트.  두시간이면 여자둘이 넉넉히 먹고 나올 시간이었다.

기본요금에 맥주부페 4천원을 더 내면 무한리필 맥주를 즐길 수도 있다고 한다.
나중에 다시 한번 가볼 예정 ^^

Bonus....

요녀석!  태국갔었을때 못먹어봤던 똠양꿍.
서민적 요리라고 해서 한그릇 퍼왔거늘!!!
그동안 태국가서 향신료에 구애받지 않고 난 잘 살 수 있다고 소리쳐서 미안.
심하게 독특한 향신료와 매콤하지만 어딘가 느끼해져서 한 스푼먹고 도저히 손을 못댔다.
다시는 먹나봐라 ㅜ.ㅡ (차라리 옆에 단호박죽 먹을껄...흑...)
Posted by jili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