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3

이번달 심쑥갱비팔의 모임은 쑥언니의 생일맞이 모임이었다.
이리저리 움직이기도 귀찮고 이전 부페에 못갔던 아쉬움이 있던지라 명동의 오션스타에 갔더랬다.
우선 4층,5층이 모두 부페이기 때문에 홀은 굉장히 넓다.
덕분인지 당일 예약이 가능해 오전에 부랴부랴 예약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단점은 홀이 넓어 냉방이 세게 틀었다곤 하지만 실내는 찜통이었다는 사실.
게다가 음식들이 너무 빨리 비고 심지어 접시까지 한동안 없기도 했다.
(홀의 사람이 조금 빠지고 나서는 꽤 여유있게 먹을수 있긴 했다.)

먹는데에 온갖 정신이 팔려 다른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우선 다른 부페와 달리 음료수가 다양하다.
탄산음료부터 장미차등의 화차들, 그리고 카푸치노, 카페라떼같은 다양한 커피류에 토마토주스같은 것도 준비되어 있어 취향껏 마시면 된다.

여름을 맞이해 특별 메뉴인 팥빙수와 모밀도 개시.
아쉬웠던 점은 팥빙수의 생명이 연유가 똑 떨어져 우유를 대신 넣어 팥빙수는 맛을 떨어뜨렸고,
모밀은 음료수에 들어있던 얼음을 넣으면 금새 녹아버리는 대단한 미지근함이 맛을 떨어뜨렸다.

부페에는 많은 음식들이 없다고 느끼겠지만 사실 여기만큼 직접 재료를 골라 조리를 요청하는 음식이 많은 곳도 없었을 것이다.
회덮밥, 스파게티는 본인이 원하는 재료를 담은 접시를 주면 즉석에서 요리를 해준다.

가장 맛있던 닭날개튀김(응?;;)은 맛은 있었지만 소량만 리필되어 경쟁이 엄청 치열하다.
초밥류는 사실 내가 새우초밥밖에 먹지 못하는 덕분에 패스. (새우초밥 두개 먹었다;)
롤도 캘리포니아롤만 세조각먹고 패스. (맛은 분명 있었지만.. 밥이라 금방 배부를까봐;;)

제일 부실했던 건 샐러드쪽이었다.
드레싱, 야채 둘다 종류가 너무 부족해 그다지 내 취향에 맞는 샐러드는 먹지 못했다.

딤섬을 쉴새 없이 찌지만 역시나 수요에 비해 채워지는 양이 적어 경쟁 치열.
다행히 다 먹어봤는데 맛있다. ^^

언제나 많이 먹겠다고 가는 부페지만 역시나 성에 찰 정도보다 못먹어 본전생각이 간절히 났다.
우리에겐 역시 압구정 샤브미가 제일인듯..
(언제 함... 다시 갈까나? ㅎㅎㅎ)

p.s.  쑥누님 생일 진심으로 축하해요.
       올한해는 정말 룰루랄라 할 정도로 일이 잘 풀리는 한 해가 될꺼에요.
       너무 고민하면...머리 빠져요. 냐하하~

Posted by jili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