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공연명 : 오! 당신이 잠든 사이
o 공연일시 : 2006년 9월 1일(금) 오후 8시
o 공연장소 : 예술극장 나무와 물
o 시놉시스
카톨릭 재단의 무료 병원, 602호의 붙박이 환자 최병호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는 척추마비의 반신불수 환자이고 병원 바깥에는 차도 다니기 어려울 만큼의 눈이 쌓여 있다.
그리고 그는 연말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출연해 기부금을 받는 데 일조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띠고 있다.
인터뷰는 당장 코앞으로 닥쳐왔고 새로운 병원장 베드로는 있을 수 없는 상황에 당혹해한다.
베드로는 최병호가 병원 내에서 평판이 좋지 않았던 것과 같은 병실의 정숙자, 이길례 환자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에 주목하고 정숙자와 이길례,
그들의 담당의인 닥터 리, 병실 키퍼인 김정연을 차례로 만나 최병호의 행적을 추적한다.
그러나 김정연은 아무것도 모르는 듯 순진하고 신앙깊은 처녀일뿐이고 닥터 리는 일에 지친 표정으로 환자들 개인에는 관심을두지 않는 듯 보인다.
회유와 위협으로 자백을 얻어내려 하던 베드로는 도리어 알콜중독 환자인 정숙자와 치매로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이길례의 수에 말려들어 그들의 과거사를 들어주며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고, 속은 더 타들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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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2005년도 공연에서 검증받았던 작품으로 7명의 24시간이 이 뮤지컬의 내용이다.
'김종욱찾기'에서 큰 활약을 펼친 전병욱님이 나온다는건... 공연이 시작되고 나서 알았다.
(캐스팅 조차 보지 않고 시놉만 보고 예매한 사람;)
전체적으로 유쾌하면서도 슬프고 그러면서 감동적이었다.
기분좋게 웃고 가끔은 눈물을 흘리면서 뭔가 시원해진 느낌으로 공연장을 빠져나올 수 있게 하는 공연인 듯하다.
상처는 깊이만 있을 뿐 크기가 없어서 누구의 상처가 더 큰지 알 수 없다는 닥터리의 대사가 귀에 맴도는 흔한 러브스토리가 아닌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준비된 음악이 아닌 공연장 정 가운데 숨겨진 곳에서 연주하던 라이브 밴드.
소극장에서만 볼수있는 아기자기한 무대장치에 1회공연이라 맛볼수있던 경험들.
다시 한번 공연장을 찾아 보고 싶은 작품이다.
그나저나 1회라고 해서 받은 배우의 사인이 담긴 공연 포스터.
이거... 어디다가 걸지;;; (걸어놓기에는 아깝고... 으흠;;)
p.s. 아쉬운점은 팜플렛과 CD를 하나 제작했으면 하는 생각.
음악도 좋았고 공연의 내용도 간직하고 싶은데 공연장 매표소에 있던 한장의 팜플렛이 끝.
혹시 프리뷰라 이거밖에 없던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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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Staff
- 예술감독 : 정한룡 프로듀서, 유인수
- 안무 : 김소이
- 음악감독 : 이성준
- 작.가사.연출 : 장유정
- 작곡 : 김혜성
o Cast
- 베드로 : 전병욱
- 이길례 : 김지성
- 김정연 : 유하나
- 닥터리 : 김재범
- 최병호 : 김문성
- 정숙자 : 김지선
- 소녀 : 오윤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