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좋았던 지난 6월 9일.
우연하게 당첨됐던 KTF 셀프와인 이벤트에 참석하기 위해 가락동에 다녀왔다.
와인에 대한 관심도가 한참 높아지고 있는 요즘, 직접 와인을 만든다는 내용이 꽤나 흥미로워 많은 기대감으로 약간은 흥분된 상태였었다.

이 날 진행순서는 (누군가에게) 쓴 편지를 와인병에 넣고 봉하기 - 와인 만들기 - 와인 시음 및 다과의 순으로 이뤄졌다.
인원수가 많았던 관계로 우선 2조로 나뉘어서 진행됐는데 우린 우선 그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코르크마개로 막은 와인병을 봉하는 작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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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작업들이 끝나자마자 우린 와인을 만들기 위해 매장 중앙으로 모였었다.
두 조에 한통씩의 와인을 만들도록 되어있었는데 우리가 만든건 블랙베리 멜롯.
다른 팀과 달리 우리가 만든건 총 60병의 분량이라 그런지 재료를 배합후 섞는데 드는 힘이 장난이 아니었다.
거품을 많이 내어 산소를 충분히 섞어지도록 하는 작업에서는 정말 땀이 날 정도 ;ㅁ;
평상시 해보지 못했던 경험을 해봐서 좋았지만 기대했던 것보다는 너무 간단하고 짧은 작업과정이었던지라 조금 아쉬움이 있었다.


[매장에 보관되고 있던 직접 만들어져 다음 과정을 기다리고 있는 와인들]


우리가 와인을 만드는 과정을 도와줬던 마스터분께서 다른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와인들을 구경시켜주시면서 다음 과정에 대해 설명을 해주시기도 하셨다.
이 후에는 다과와 함께 아이스와인, 멜롯등 다양한 와인을 시음해 볼 수 있는 시간도 있었다.

체험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았는데 금방 약 2시간의 시간이 흘러 체험을 종료되었다.
조금은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어 기분 좋았고 체험 종료후에 한 병씩 주셨던 블루베리멜롯을 받아 아주(^^) 기분좋게 돌아왔다.
Posted by jili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