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가게 된 이번 여행.
아침 4시부터 일어나 잠도 덜깬 상태에서 수경이를 만났다.
김포공항에서 수경이가 내리고 난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역시 이른 시간이다 보니 면세점도 딱 한군데밖에 안 열었다.
예상보다 빠르게 도착한데다가 수속도 엄청난 속도로 마치고 나니 7시 30분.
커피를 마시고 싶었는데 마땅히 마실만한 곳을 찾지 못하고 인터넷을 조금 하다가
정신차려보니 어느새 비행기 안...



어쩐지 상태가 위험하다.
멍~하니 약간 넋나간 상태라고나 할까나 -ㅅ-
첫날부터 요 상태가 걱정이었는데 여행내내 삽질과 사고를 여러번 쳤다.



항상 기대되는 기내식.  앗! 버섯이다 버섯 +_+
생각보다 맛난 기내식으로 인해 주변 일본인들밖에 없는 비행기안에서 약간의 긴장감이 풀어졌다.
(지금 생각해보면 옆에 일본분과 얘기하고 놀아볼껄 그랬다. -ㅅ-)
커피 대신 따뜻한 차를 연속으로 두 잔 마셔주니 이제서야 잠이 깨는듯한 기분.
슬슬 여행을 가는 듯한 기분이 들기 시작한다.



나리타공항에서 수속을 마치고 나와 맞은 첫번째 관문.
우에노까지는 1000엔이랬지.. -ㅅ-a
지갑에서 살포시 지폐 한장을 꺼내들고 케이세이선 티켓 구입 성공. 꺄아~ 뭔가 기쁘다.



일본 도착 후 처음 지출.
앞면에 날짜와 출발역 명, 금액이 적혀있던 요 녀석이 나왔을때 두근거렸던 느낌. 후훗...
뭔가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다.  아자!!
(이전까지는 빨리 숙소에 가서 수경이를 만나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었다.)



한적한 케이세이선.
우리나라 지하철보다는 조금 폭이 좁았지만 저 보라색 시트 정말 마음에 들더라. >ㅁ<
(좋아하는 포인트가... 좀 틀리지 않아? -ㅅ-;)
우에노역까지 가는내내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한가로운 경치구경을 하다보니 꾸벅꾸벅 졸기까지 했다.

Posted by jili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