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에 정말 별 관심이 없는 우린 시부야에 있는 백화점들은 한 군데도 들리지 않고 바로 다음 행선지인 에비스로 이동.  우리 정말 쇼핑에 관심없는 둘이 만났구나 ㅎㅎㅎ



에비스역에서 정말 긴~ 무빙워크를 타고 걸어가 도착한 에비스광장은... 공사중.
아아아악!!! 정말 이러기야!! ㅜ.ㅡ
에비스광장의 공사정보는 정말 모르고 갔었는데 황당해져버렸다.
갑자기 힘이 빠지고 걷다가 지쳐버린 우린 또다시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이쯤에서 난 근처 극장에서 팜플렛을... 계속 날랐다;;)



기운차리고 간 곳은 에비스의 삿뽀로 맥주박물관.
표지판이 잘 안보여서 지하에 있는 박물관을 지나쳐버릴뻔도 했다;



박물관에 처음 들어가면 맥주 안주에 적당한 과자들과 맥주가 들어간 젤리, 카라멜등을 파는 곳부터 보인다.  자연스레 그곳을 지나쳐 계단을 내려가보면 맥주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재료같은 것들이 설명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의 목적은... 이게 아닌걸 -ㅅ-;
맥주박물관에서는 시음이 가능하다는걸 알기 때문에 야경을 보기전 간단히 한잔씩 하는게 목적.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테이블이 잔뜩 있는 광장이 보이고 한쪽에는 시음권을 뽑을 수 있는 자판기가 보인다.
종업원에게 따로 주문하는 시스템이 아닌지라 돈을 넣고 원하는 상품을 선택해 구입한 티켓을 내밀면 맥주를 주기때문에 외국인 관광객들도 쉽게 주문할 수 있었다.
우리가 선택한 건 네가지 맥주를 맛볼수있는 400엔의 세트.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메쟈바이스, 비스비르, 비스(흑맥주), 메이저엘이다.
가장 부드러운건 메쟈바이스.  가장 독특한 맛을 냈던건 메이저 엘.
톡 쏘는 맛으로 내 입맛에는 안 맞았다.

적당히 음주도 한 야경을 보기전까지 에비스에서 걸어갈 수 있다는 다이깐야마로 이동했다.
여기서... 사고를 하나 쳐버렸다.
그건 악세사리 가게에 들어가 걸려있던 자개 팔찌를 떨어뜨렸는데 연결되어있던 자개중 하나가 반으로 쩍 갈라져버렸다는것.
절대 좋아하는 디자인이 아니어서 사고싶은 마음이 없었는데 훼손했으니 물어줘야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가게 직원에게 사과를 했는데 의외로 괜찮다는 말과 함께 상품 회수.
사고를 쳐 정신없는 나는 가게를 나와서도 한동안 심장박동의 이상증세가 ㅜ.ㅡ;;

마음에 드는 옷들이 꽤 있던 다이깐야마였지만 일본인들 체구가 워낙 작아서 살 엄두는 내지 못했다.
적당히 구경해 준 우리는 다시 뚜벅뚜벅 걸어 에비스로 돌아갔다.



39층에서 내려다본 야경이 예뻐 한번쯤은 들려본다는 에비스가든플레이스타워.
밖에서 본 모습은 밝은때와 또다른 느낌이 들었다.



도쿄도청의 야경과는 또다른 느낌의 에비스가든플레이스타워 39층의 야경.
밝은 빛들이 더 많고 항공기 운행시 도움이 되는 저 빨간 불빛들이 가득했었다.
기대보다는 야경을 보는 공간도 작고 사진을 찍기에도 안좋은 공간이었지만 다른 일로 에비스에 들렸을때는 한번쯤 올라가서 보는것도 좋을 듯 했다.



오늘의 마무리는 짱구의 쵸코비!!
항상 쵸코비를 외치는 우리의 짱구덕분에 궁금해져 사버린 요녀석.
맛은... 기대한 것과 틀리게 조금 질리는 맛.  쵸코맛 바나나킥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짱구... 미워!! 를 외쳐버리게 만든 녀석이다. (탓하긴 -ㅅ-;)
Posted by jili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