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도 먼 대화역에 도착하니 내가 별로 안좋아하는 부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하필이면 우산도 안 챙겨가지고 나온 날이었거늘...
대화역에서 셔틀을 타고 킨텍스에 도착하니 엄청난 인파가 몰려있다.
바로 옆 전시장에서 열렸던 G스타 참관객들이었다.
처음 가보는 관광박람회라 조금은 두근거렸었다.
매직쇼, 비보이 경연대회, 세계음식페스티벌, 관광영어 경진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볼 수 있었다.
부스는 여러 나라들의 부스와 경기도의 지역부스들로 나눠졌다.
부스에서도 각각 다양한 행사가 벌어졌는데 참관객이 직접 참여해 볼 수 있는 행사들도 많아서인지 아이들을 데리고 오신 부모님들도 꽤 눈에 띄었다.
또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부스에서는 각 나라의 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필리핀 탈은 가면무도회에서 볼 수 있는 가면처럼 생기기도 했었다.
처음 가 본 관광박람회라 부스를 다 봐야한다는 생각만 가지고 봤던지라 정신없었고 각 부스에 비치되어 있는 책자들을 거의 대부분 챙겨온 덕분에 어깨엔 가방끈의 자국대로 생긴 피멍자국덕에 며칠동안 파스를 붙이고 있었다. (챙겨온 책자들은 몇권 보다가 아직 쇼핑백에 넣어둔 그대로이다; 정리하려니 엄두가 안난다;;)
일부 공간에서는 관광박람회와 전혀 상관없는 물건들을 파는 곳이 있어 약간은 눈쌀이 찌푸려지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다음 관광박람회에도 가보고 싶다. 그때는 관심있는 나라의 부스에서 책자말고 좀 더 다양한 정보를 가져올 수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