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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04 [연주회] 안트리오 크리스마스 콘서트 2
  2. 2007.06.18 [뮤지컬] 그리스 4
  3. 2007.05.01 [연극] 쥐구멍에 볕들날 2
  4. 2007.04.06 [연극] 임대아파트 2
  5. 2007.04.06 [뮤지컬] 올슉업(All Shook Up) 1

o 공연명 : 안트리오 크리스마스 콘서트
o 공연일시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o 공연장소 : 2008년 12월 17일 오후 8시

우연히 초대권이 생겨 가게 된 안트리오 콘서트.
가기전 검색을 살포시 해보았지만 음악도 그녀들도 낯설었기에 약간의 설레임과 불안감을 안고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찬바람 팍팍 맞아가며 외출을 했다.

공연 중 알게 된 거지만 처음이 아닌 그녀들의 한국에서의 무대는 이전에 봤던 어떤 무대와는 확실히 달랐다.
베토벤, 바흐같은 정통 클래식을 연주하는 것이 아닌 그들만의 음악을 조명을 이용해 환상적인 무대를 꾸며가며 보고 들으며 감상할 수 있었다.  (특히 벚꽃이 콘서트홀 전체에 흩뿌려질때 정말 환상적인 무대였다.)
연주된 음악 전체적으로 그녀들의 말투에서 느낄 수 있듯이 정적이기보다는 톡톡 튀는 개성이 강했다.

우연찮게도 공연 관람한 날 윤상이 특별게스트로 초청되었었다.
동행인이 윤상을 좋아하셨던지라 너무 기뻐하셨지만 팬이 아닌 나야 뭐 그냥그냥.. ^^a
(하지만 오랫만에 보게 되니 반갑긴 하더라는;;;)

이날 들었던 음악 중 그녀들이 말하던 '불면증 환자를 위한 자장가'보다는 '유령'이란 곡이 무대도 음악도 기억에 남는다.  독특한 안트리오의 음악은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들으러 가고 싶다.

p.s. 돌아와서 안트리오의 공식홈페이지에 들어가봤는데 굉장히 재밌있더라는... ^^




Posted by jilian :

[뮤지컬] 그리스

2007. 6. 18. 15:28 from .기.분.전.환.
o 공연명 : 그리스
o 공연일시 : 2007년 06월 14일 오후 8시
o 공연장소 : 유니버셜아트센터

o 시놉시스
여름방학을 마치고 새 학기를 맞는 교정에 대니를 중심으로 한 티버드(T-bird)파의 남학생들과 리조를 리더로 하는 핑크레이디(Pink-lady)파의 여학생들이 방학 동안의 이야기로 시끌벅적하다. 이때 핑크레이디파의 프렌치가 전학 온 샌디를 데려와 리조에게 소개 시킨다.
남자들은 대니에게 해변에서 있었던 화끈한 그녀와의 사랑이야기를, 여자들은 샌디에게서 순수한 남학생과의 사랑이야기를 듣는다. 샌디가 그 남자의 이름이 “대니 주코” 라고 말하자 여자아이들은 놀라며 대니와 샌디를 대면시킨다. 대니는 샌디를 보자 자신의 허풍이 들통날까봐 당황하며 외면 한다. 샌디는 그런 대니의 행동에 마음이 상한다.
대니는 샌디에게 사과하고 자신의 진심을 얘기하려 하지만 대니를 좋아하는 패티의 방해로 샌디와의 관계는 더욱 악화된다. 계속되는 사소한 오해 속에 댄스콘테스트가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는데… 과연 이 둘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다시 솔직해 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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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년 기념 특별 공연이라 50% DC이벤트를 했을때 혹 해서 후다닥 예매해버린 그리스.
개인적으로 유니버셜아트센터는 소리도 좌석도 마음에 안들어서 안좋아하는데 50%에 눈이 멀었다;
게다가 예매할때는 샌디의 캐스팅만 알려져있던 상태 ;ㅁ;
개인적으로 샌디=윤공주 라는 생각이 딱 들어있는 나인지라 윤샌디의 공연을 보러갔다.
(아마 처음 그리스를 봤을때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서 그런가보다.)
예매당시 2층좌석도 꽉꽉 차있어서 개인적으로 조금 불안한 옆쪽 자리로 예매.
공연당일날... 이날 무슨일이 있었던가?  2층에서 공연관람한 인원은 나까지 8명.
게다가 3명은 1막후 휴식시간에 1층 손님이었다고 내려가 버렸다.
넓어진 2층에서 꽤나 좋은 자리로 옮겨 느긋하게 관람한 그리스.

전체적인 분위기는 관람객이 적어서 그럴까 생각보다 흥이 나진 않았다.
2층에 있던 소수의 관람객들은 박수도 거의 치지 않았던지라 박수를 치던 내가 오히려 이상한 사람이 된 듯한 기분이 들 정도..
배우들 사이의 호흡이 잘 안맞고 음악소리가 너무 커서 대사가 묻혀버리는 상황도 발생했다.
또 캐스팅의 아쉬움이 들었다.  대니역의 이신성씨를 좋아하는 팬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처음 등장했을때 대니역에 뭔가 안맞는 듯한 약간의 이질감이 느껴졌었다.

이전 공연에 비해 변화한 곳이 오히려 좋았던 부분도 있지만 이번 공연의 만족도는 45%정도?
처음 들어갈때부터 공연 시작된지 1주일이나 지났지만 프로그램 책자도 완성되지 않아 예약하고 들어갔을때 이미 5%가 깎였었는데... 쩝...

아직 막공까지는 20일 남짓 남아있는 이 공연이 내가 봤을때보다 조금 더 나아진 모습으로 막공을 맞이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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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Staff
- 프로듀서 : 신춘수
- 연출 및 각색 : 이지나
- 음악감독 : 원미솔
- 안무 : 오재익...

o Cast
- 대니 : 이신성
- 샌디 : 윤공주
- 케니키 : 박시범
- 리조 : 홍미옥...
Posted by jilian :
o 공연명 : 쥐구멍에 볕들날
o 공연일시 : 2007년 04월 17일 오후 8시
o 공연장소 : 대학로 극장

o 시놉시스
외로운 어머니의 억척스런 자식 뒷바라지, 15년 만에 커다란 비밀을 안고 들어오는 아버지,
가족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포기하지 못하고 있는 만년 고시생, 어머니와 형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다가 노름에 빠진 동생 그리고 세 들어 살고 있는 동네 건달과 꽃뱀,
다방레지 등의 구성원들이 같은 공간에서 어우러지며 한 가족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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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시간이 다 되서 헐떡거리면 뛰어간 대학로 극장.
예전에 용띠위에 개띠를 본 이후 오랫만에 찾아간 대학로 극장은 그때보다 아주 아담해보였다.

공연은 너무도 진지하게 시작됐고 중반부에는 웃음을 이끌어냈다.
어머니 역을 맡으신 배우분이 역과 굉장히 잘 소화해내셔서 극에 빠져들기에 충분했다.
초반부에 상자를 던지는 씬에서 소극장안이 가득 먼지로 차 결국 기침을 하게 만들긴 했지만 아기자기한 세트를 보니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

안타까웠던 점은 이전에 광수생각, 임대아파트를 보고나서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비슷한 맥락의 연극을 봐서 조금 감동이 떨어졌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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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Staff
- 연출 : 서주희
- 조연출 : 김희태
Posted by jilian :

o 공연명 : 임대아파트
o 관람일 : 2007년 4월 5일 오후 7시 30분
o 공연장소 : 대학로 쇼틱씨어터 1관

o 시놉시스
임대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정호와 재생은 친구 사이다.
영화감독을 준비하는 재생과 정호의 여동생 정현은 오래 된 연인 사이.
정호는 첫사랑 그녀를 여전히 사랑하며 내세울 작품 하나 변변치 않은 배우다.
막내 정수는 배낭여행에서 만난 일본인 유까와 현해탄을 넘어 열애 중이다.
재생과 정호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준비한 시나리오를 영화로 만들기 위해 함께 준비 중이며 그런 재생을 바라보는 정현은 현실과 사랑의 괴리 속에서 갈등한다.
정수를 만나러 유까가 한국으로 찾아온 날, 그들은 임대아파트에서는 초현실적인 일들을 만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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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될꺼야.. 라는 꿈을 안고 살아가지만 좌절을 하고 그렇지만 다시 도전하게 되고...
드라마처럼 좌절했지만 그다음엔 바로 대박! 그래서 행복하게 살았어요. 같은 결말은 아니다.
조금은 무겁고 지루할 수 있는 이야기를 시간가는 줄 모르게 했던건 배우들의 연기력.
그리고 중간중간에 너무 진지해지지 않도록 해주던 장치(?)들.

소극장의 맨앞자리는 배우들의 침을 맞아가면서도 행복한 자리이다.
어제는 그 행복한 자리에 앉아 조금은 마음 아프지만 그래도 유쾌했으면서 다시 보고 싶어지는 공연을 관람했었다.

p.s. 어제 공연시작전 핸드폰 전원을 껐었다.  그런데 공연 중반부를 지날무렵 갑자기 "징~"하고 한번 울리던 내 핸드폰.  "으헉! 뭔 일이야!!" 하고 너무 미안한 마음과 당황스러운 마음에 핸드폰 케이스 벗기고 밧데리를 뺐었다.  공연 후 누구 문자였던거야! 하고 신경질을 내면서 핸드폰 확인.
문자... 없다... 수신기록 없다......
엉엉~ 연극 내내 초자연적 현상이 나오더니 설마 이것도 초자연적 현상?
(버튼 눌렸던거 아니냐는 질문은 사양한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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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작/연출 : 김한길

o Cast
- 윤정호 : 지우석
- 홍재생 : 임학순
- 윤정현 : 이지현
- 윤정수 : 김강현
- 유까 : 조하연
- 선영 : 김선미

Posted by jilian :

o 공연명 : 올슉업(All Shook Up)
o 관람일 : 2007년 3월 31일 오후 4시
o 공연장소 : 충무아트홀 대극장

o 시놉시스
Act One
나탈리는 아버지의 주유소에서 기름 넣는 일을 하면서 언젠가 이곳을 함께 떠날 남자가 나타나길 꿈꾸고 있다. 어느 날 오토바이를 타고 마을에 들어선 낯선 남자 채드. 나탈리는 한 눈에 그에게 반하고, 채드는 조용한 마을에 음악을 전파하며 사람들을 변화시킨다. 시장 마틸다는 그런 채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술집을 운영하는 실비아의 딸 로레인은 마틸다와 함께 나타난 그의 아들 딘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나탈리는 채드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애쓰지만 그는 박물관 큐레이터인 산드라에게 반해버린다. 산드라에게 반한 남자는 또 있었다. 오래 전 아내를 잃고 사랑에 목말라하던 나탈리의 아버지, 짐. 오랜 친구 실비아는 산드라같은 여자는 위험하다고 짐에게 경고하지만 소용없다. 한편 실비아의 바에 딘이 나타나고 로레인과 딘은 서로를 발견하고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딘의 어머니인 마틸다 시장은 로레인과 채드로부터 딘을 보호하고자 딘을 사관학교로 보내려 한다. 그러나 그런 어머니의 존재가 오히려 딘과 로레인의 사랑을 확인시켜주는 매개체가 된다.

Act Two
나탈리의 오랜 친구이자 그녀를 사랑하는 소심하지만 로맨틱한 청년 데니스는 채드와 함께 어울리게 된다. 그는 채드에게 산드라에게 셰익스피어의 시를 보내면 그녀가 감동할 것이라고 충고한다. 그 순간 오토바이를 타고 에드가 등장한다. 에드는 바로 남장한 나탈리. 채드와 친해지기 위해 나탈리는 남장을 감행했다. 채드는 에드와 자신이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하고 곧 가까워진다. 채드는 데니스가 충고했던 그 시를 애드에게 자기 대신 산드라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하고, 시를 받은 산드라는 오히려 에드를 사랑하게 된다.
갑자기 온 마을이 음악과 사랑으로 가득 차게 되고 이런 마을 사람들의 행동에 분노한 마틸다 시장과 보안관 얼은 마을을 감시하고 다니다 로레인과 딘이 키스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이에 분노한 마틸다는 모든 것이 채드 때문이라며 감옥에 잡아 넣으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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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Shook up?
사랑에 빠져 미치도록 기분이 좋은 상태를 말한다.

수경이 덕분에 보게 된 김우형 채드의 올슉업.
게다가 목소리를 너무 좋아하는 이소은이 뮤지컬을 한다길래 더욱더 설레였었다.

작년 지킬앤하이드에서 김하이드라고 별명이 붙여졌던 내게는 목굵은하이드(^^;)로 인식되어 있는 김우형.  얼굴도 안보이고 처음에는 "에? 춤? 오~ 김우형 맞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하이드의 이미지를 깨고 있다.
처음 하는 뮤지컬 치고는 굉장한 모습을 보여줬던 이소은.
하지만 역시 걱정했던 이소은의 목소리가 약간 안타깝게도 공연 중간중간에 살짝 걸린다.
너무도 천연덕스럽게 어수룩한 연기를 하는 정성화. 
(사실 공연후 캐스팅 정보를 보고 정성화임을 알아버렸던;;)

공연은 한마디로 흥겨웠다. 
공연장 맨 뒷좌석이었음에도 바닥과 의자가 울릴 정도의 음악들과 무대 장치가 바뀌는 잠깐의 지루한 시간도 배우들이 나와 댄스를 선보였다.
공연내내 이곳저곳에서 많이도 생겼던 관객들의 소란스러움과 달리 연기에 몰입했던 배우들 덕분에 지루하지 않고 끝까지 몰입할 수 있었다.
(여기서 느낀건데 공연장에는 역시 8세 미만 아동 출입 금지가ㅜ.ㅡ 이날 너무 많은 피해를 본 지라;
공연내내 소리지르고 자리 옮겨다니고 일어서서 큰 소리로 "엄마 저 사람들은 왜 나왔어?"..
후후후후훗.. 아이를 키우시는 부모님들께는 죄송하지만 공연장에는 출입금지가 필요해요 ㅜ.ㅡ)

p.s. 엘비스 프레슬리를 좋아하는 편이 아닌지라 공연 중 몇 곡만이 "아.. 이곡!" 이라고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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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제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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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Cast
- 채드 : 김우형
- 나탈리/에드 : 이소은
- 짐(나탈리의 아버지) : 김봉환
- 실비아 : 이정화
- 데니스 : 정성화
- 미스 산드라 : 백민정
- 마틸다(시장) : 최나래
- 얼(마을 보안관) : 최병욱
- 딘(마틸다의 아들) : 양승호
- 로레인(실비아의 딸) : 난아

Posted by jili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