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거창한 곳을 다녀온건 아니지만 꽤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서울역 북오프매장에 들렀었다.

니노아가가 애니성우로 데뷔하는 '철근콘트리트'를 찾으러 간거였다.
결과적으로는 없었다 ㅜ.ㅡ

하지만 상태좋은 푸른불꽃 발견, 게다가 2권중 한권은 표지에 니노아가가!!! >ㅁ<


세권을 만원에 산 이 뿌듯함이란 >ㅁ<
(뭐...사실 새책과 가격차이는 대부분 천원 안팎이다;;)

그나저나... 산것까진 참 좋았는데.... 이거 언제 다 읽지;;;
(한장 읽을려면 하루가 걸리는 사람;;;)

우어어어어어~~~

Posted by jilian :
수경이랑 참 오랫만에 여행을 갔다.
아마 정동진후 처음이 아닐까나 ^^a
가는날부터 비가 올꺼라는 예상과는 달리 흐리지만 비 한방울 없는 그런 금요일에 용문역에서 내렸다.

저녁 바베큐의 재료 준비로 근처 하나로마트에 들려 목살과 새우, 각종 야채들등을 구입, 택시에 승차.

한 5분정도 갔을까 에버그린 펜션에 입실시간인 2시에서 약간 모자른 5분전에 도착.

방에 들어가다보니... 아니 문고리가 어디 간거야!!! 문에 뚫려있는 이 구멍은;;;
약간의 당황스러움을 안고 드디어 방에 들어섰다. (전 사용자가 열쇠를 들고가서 그랬단다. 나중에 고쳤다;)

공주풍으로 꾸며진 침대에 그릇과 와인잔까지 세팅되어있는 원목테이블까지..
많은 소품으로 이뤄져 있진 않지만 딱 보기에 분위기 있고 깨끗하게 꾸며진 곳이었다.
(사진아래쪽 캔모양이 궁금하다면..우리 도착하자마자 후덥찌근한 날씨에 시달린덕분에 목이 말라 맥주부터 땄다 -ㅅ-)

독특한 소품중 마음에 들었던 한가지.
저 등!!!
독특한 빛의 퍼짐으로 밤이나 낮이나 천장을 볼때마다 상당히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 바베큐사진을 혹시 기대한 사람이 있다면... 기대하지 말자.
우리 먹는데 바빠서 둘다 가져간 카메라.
굽기 바빠 생각도 못했다.  배고파서 이랬을까?
갔다가 큰 교훈을 얻은 한가지.
여름에 밖에서 바베큐를 할때는 특히 나같이 모기가 집중공격하는 사람들은...
절대 피우는 모기향과 버물리로 무장을 한 채 먹도록 하자.
그리고.... 바로 뒤에 있던 산덕분에 온갖 벌레들의 소음으로 인해 우린 굽기 바빴다.

벌레하니 생각난것이...
우리 둘이서 가서 뭔 재미가 있었을까 생각하는 사람들.
그래...재미보다 우리 공포였다.
바베큐를 마치고 들어와보니 우리방에 침입자가 있었다.
그건 바베큐때도 본 청개구리!!! (다행히 방에 침입한건 새끼였다.)
다치지 않게 밖으로 내보내야하는데 둘다 손으로 덥석 잡을만큼 자연을 사랑하지
못했다 ㅜ.ㅡ
여러번의 실패를 거듭한 결과 빈 비닐봉지로 간신히 포획.  겨우 밖에 내보내고...

잠시 앉아 한숨돌리는새에 이상한 수경의 행동.
아주 귀여운(ㅜ.ㅡ)  벌레 녀석이 수경이의 어깨에 붙어서 방에 들어왔던것...
후다닥 도망을 가 침대밑으로 숨어버린 녀석때문에 우린 괴로워했었다.
(나중에 이녀석은.... 잡긴 했지만 정말 무서웠다.  큰녀석이 퍼덕퍼덕 소리내는데 ㅜ.ㅡ)

용문사의 올라가기로 한 토요일.  아침부터 내리는 비녀석때문에 결국 우린 12시
펜션 퇴실을 하고 바로 서울행 기차를 타고 왔다.
(기차에서 당황스런 사건이 있었지만... 접자... 괴롭다 ㅜ.ㅡㅋ)

용문사에 못올라가 비빕밥과 도토리묵을 못 먹은게 안타깝지만
(그렇다... 우린 순전히 저게 목적이었다. -ㅅ-)
오랫만에 수경이와의 여행으로 무언가를 하진 않았지만 푹 쉬면서도 조금 즐길수 있었던
그런 날이었다.
Posted by jilian :
o 공연명    : 지킬앤하이드
o 공연일시 : 2006년 7월 7일(목) 오후 7시 30분
o 공연장소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o 시놉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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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앤하이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아마 조승우 라는 이름이 아닐까 싶다.
그만큼 네임밸류가 있는 덕에 표 구하기는 엄청나게 힘들었다.
물론 내가 본 공연은 조승우씨의 공연이 아니다.
뮤지컬계에서는 유명하지만 일반대중들에게는 조승우씨보다는 덜 알려진 류정한씨의
공연을 봤다.
워낙 소문을 많이 듣고 간지라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기대이상의 연기력과 가창력.
특히 지킬과 하이드의 이중창인 'Confrontation'은 정말...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멋졌었다.
소냐루시의 'A new life'는 예전 김선영씨때보다 더 가슴에 와닿았다.
(김선영씨 또한 좋아하지만 저 곡의 느낌은 소냐쪽이 더 좋았다는 ^^)
한순간도 눈을 뗄수없게 만드는 류지킬님과 소냐루시덕분에 매우 행복한 공연이었다.

그러나 공연이 시작한지 5분여가 지난시점에 뒤늦게 들어오신 분들..
아주 당당히 뒷사람들 생각안하고 똑바로 서서 자리로 이동.
그리고 공연중에 진행요원에게 할말이 있다면 조용히 움직일것이지 슬리퍼
소리는 있는데로 내면서 가신 그 여자분.
참 매너들 좋습니다. 덕분에 초반에 집중이 흩트러졌었습니다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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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Cast
- 지킬&하이드 : 류정한
- 엠마 : 이혜경
- 루시 : 소냐
- 댄버스경 : 김봉환
- 어터슨 : 김정민
외에 수많은 출연진들.
Posted by jilian :
o 공연명    : 페이스오프
o 공연일시 : 2006년 7월 6일(목) 오후 8시 00분
o 공연장소 : 대학로 씨어터일

o 시놉시스
한눈에 보아도 고상하고 우아해보이는 윤서.
그 어느 것 하나 남 부러울 것이 없어 보이는 그녀에게도 한가지 고민이 있었으니
그것은 방탕한 생활을 일삼으며 그녀의 돈을 무자비하게 쓰고 다니느 그녀의 남편
태준이다.
날이 갈수록 노골적이고 파렴치해져 가는 태준을 참을 수 없던 윤서는 어느날
우연히 태준에게 쌍둥이 동생 영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그녀는 그 순간 자신의 인생을 뒤바꿀 엄청난 계획을 세운다.
영준을 태준으로 가장시켜 이혼서류에 싸인을 하게 함으로써 남편 태준에게서
벗어난다는 것이 바로 그것인데...
하지만 완벽해만 보이던 그녀의 계획은 자꾸 꼬여만 가고 결국 살인사건까지 다다르게 된다.
반복되는 거짓말과 거짓말.  속고 속이는 사건 속에서 점점 드러나는 그들의 진실.
과연 이들의 마지막 결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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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을 바탕으로 연극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공연중인 내용이다.  (원작이 같으므로 연극과 뮤지컬...내용은 같다 ^^)
대공연장이 아닌 배우들의 숨결까지 느낄수있다는 소규모의 공연장인 씨어터일
무대세트는 마치 관객이 창문밖에서 엿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하는 독특한 원형으로
이뤄져있었다.
작은 세트장이라 객석에서 배우의 등장이라는 독특한 연출도 있었다.
중간부분의 김세진씨의 그 무서웠던 장면!
(바로 옆에서 소리치신지라 정말 무서웠다;;)
OST를 들어도 그때 장면이 떠올라 아직도 좀 무섭다.
즐겁게 즐길수 있었으며 마지막 배우들의 앵콜 공연도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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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Staff
- 원작 : 로베르 또마의 'Double jeu'
- 연출 : 백재현
- 작곡,음악감독 : 은하
- 편곡 : 이건영
- 극본,작사 : 최미연
- 안무 : 김성일

o Cast
- 태준 : 윤서현
- 윤서 : 전수미
- 소영 : 김세진
- 다니홍 : 박경서
- 반장 : 기정수
Posted by jilian :
o 공연명    : 윤효간 피아노 콘서트 '피아노와 이빨'
o 공연일시 : 2006년 7월 1일 오후4시
o 공연장소 : 압구정동 발렌타인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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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색다른 경험을 알 수 있는 공연이었다.
사실 아티스트의 작업을 실제로 볼 수 있는건 굉장한 일이 아닌가 싶다.
작곡가가 작곡을 하는 모습이라던가 화가가 그림을 그려내는 걸 가까이서 볼 수 있는건
절대 흔치 않은 일이다.
개인적인 작업공간에서 작품을 만들어내는 아티스트를 공연장 무대에서 그것도 작품을
만들어 내는걸 보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윤효간님이 피아노를 연주함으로써 소리로 행복해 질 수 있던 공간에
안민승님의 핸드페인팅으로 작품을 만들어냄으로 한가지의 행복을 더할 수 있었다.
오늘의 게스트였던 강효주님의 '백업시스템(^^)' 이야기도 좋았다.
Posted by jilian :